생각의 조각

오래된 mp3 (이라 쓰고 구시대의 유물이라 읽는다.)

Anix 2009. 2. 15. 12:12




아이리버의 첫 하드디스크형 MP3인 H120 이다. (원래 모델명은 IHP-120)
애플의 아이팟을 견제하기 위해 발매된 제품으로 도시바의 GAL 하드가 탑제되었다. (20G)
하드 용량 별로 110,115,120,140 모델이 있고 가장 대중적인 것은 H120 이다.

필자는 H115와 H120을 가지고 있는데 소리가 참 좋다.

(배터리를 미친듯이 잡아 먹긴 하지만.... 소리는 좋네;;;)

 

 



아쉽게도 H시리즈의 수명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H1xx이후로 H3xx 그리고 H10, H10JR (엄밀히 말하자면 H10JR은 H시리즈가 아니다. 플레쉬가 사용되었기 때문) 

아무래도 하드디스크의 특성상 충격에 약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 소모량 그리고 액세스타임의 존재 라는 태생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플래쉬메모리에 밀려나지 않았나 한다. 마침 플래쉬메모리의 고용량화가 가능해 짐에 따라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MP3플레이어는 사장길로 들어서게 된다... (요즘은 PMP도 플래쉬 메모리로 나오는데다가 SSD도 점차 대중화 되고 있는 추세이니.... 말 다했다.)

하지만... 필자는 아직도 이런 구닥다리(?) 를 쓰고 있다.

그것도 3대씩이나 (한대는 사망)
 
H시리즈 자체의 소리가 타 아이리버 제품군의 소리보다 월등히 좋기 때문 (아무래도 칩셋의 영향이 큰듯하다.)

.......


아.. 뭘쓴거지??;;;

그냥 얘네들 하드 고장날때까지 쓸래요 +_+;;(한대는 로우포멧으로 겨우 살림)